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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책

영화 원작 소설 콘클라베 후기 뜻 진행방식 줄거리 결말

by 토로야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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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영화 특별판)
종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며 파격적인 생각의 전환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소설 《콘클라베》는 2016년 초판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데일리 메일, 타임스, 옵서버 등 주요 언론 매체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며 역사적 사건을 스릴러에 담아내는 데 능통한 로버트 해리스의 이 소설은 일찌감치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영화화
저자
로버트 해리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5.02.10

 

 

얼마 전 극장가에 올랐던 영화 콘클라베

영화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아쉽게도 영화관에 가서 보진 못했다.

 

대신 친구가 콘클라베 영화의 원작소설인

소설 콘클라베도 재밌다고 추천해주었고,

마침 밀리의서재에서도 서비스중이라서 읽어보게 되었다.

 

영화 원작 소설 콘클라베 후기

 

나는 주로 초반부에 흡입력있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 60%까지도 읽다가 중간에 10번은 잠들어버린 콘클라베라서

친구가 추천한 책이 아니었다면 아마 완독까지 가지는 못했을것같다

 

초반부 60%까지는 정말

그냥 콘클라베에 참가한 추기경들의 이름과 소개만 한가득이라

이 책을 읽는동안 떠났던 나고야여행에서 다 읽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나고야에서 돌아올때까지도 마의 50%를 넘지 못했을정도로

초반부는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휘몰아치는 교황 후보자들의 뒷이야기가 후다닥 쏟아지면서

이거 .. 이래도 되는거야? 싶을정도로 후끈후끈한 뒷이야기들이라서

그때부터는 눈이 말똥해지고 또렷해지며 후루룩 읽을 수 있었던 책

 

이 책을 볼까말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초반부는 누가 읽어도 재미없을 부분이니 그냥 슬렁슬렁 읽으셔도 된다고 꼭 한번 말하고 싶었다

 

추기경 선거이지만 사실상 어느 정치판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소설을 썼음에도 천주교계에서는 별 말이 없는건가 신기하기도했다

실제로 밀리의서재에 추천수가 가장 많은 이 책의 한줄 리뷰가

"어이쿠 이거 카톨릭 형제 자매님들 괜ㅊ낳으시겠습니까 저는 불자라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일 정도이니

어떤 느낌인지 대충 짐작이 될듯

 

콘클라베 뜻

 

이 책의 제목이자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으로 인하여 매일 뉴스에 올라오고있는 콘클라베 라는 단어 뜻이 궁금한 분들이 계실텐데

콘클라베란,

교황을 뽑는 전 세계 추기경들의 모임.

교황이 사망하거나 물러나면 16~19일 사이에 교황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는 의미이다.

 

즉, 공석이 된 교황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추기경들의 투표체계인데 진행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그리고 그 교황 선거를 두고 벌어지는 시스티나 성당에서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다룬것이

내가 읽은 소설 콘클라베의 전체적인 줄거리인 것이다.

 

콘클라베 진행 방식

 

1.  💌 누가 투표하나?

  •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투표 자격이 있어요.
  • 대략 100~120명 내외의 추기경들이 참가합니다.

2.  📍 어디서 진행되나?

  •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됩니다.
  • 콘클라베 동안은 외부와 완전히 단절돼요. 휴대폰, 인터넷, 신문 전부 금지!

3.  🗳 투표는 어떻게?

  • 하루에 최대 4번(2회 × 오전/오후) 투표합니다.
  • 비밀 투표로, 추기경 각자가 종이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적어요.
  • 투표 후, 결과는 특수한 방식으로 계산하고 모든 표는 불태움.
    • 여기서 연기 색깔로 결과를 알 수 있어요.

4. 🧨 연기 신호로 결과 발표

  • 검은 연기: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음
  • 흰 연기: 교황 선출 완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색으로 전 세계에 발표돼요.


5. ✅ 몇 표를 받아야 하나?

  • 전체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 득표해야 당선.
  • 예: 투표자가 120명이라면, 80표 이상이 필요.

6. 🎉 교황이 선출되면?

  • 당선자는 즉시 수락 여부를 밝히고, 새로운 교황 이름을 정해요.
  • 이후 성당 발코니에서 "우리는 교황을 얻었습니다(Habemus Papam)" 라는 선언과 함께 전 세계에 발표됩니다.

 

 

소설 콘클라베 줄거리
(스포없음)

 

영화화 된 원작 소설 콘클라베의 줄거리가 영화와 얼마만큼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후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치 스릴러 소설'

주인공은 콘클라베의 진행을 맡게 된 추기경단 단장 야코포 로멜리 추기경을 중심으로 서술되는데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는 후보들의 민낯을 알게되면서,

단장 야코포 추기경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도 치열한 권력의 수싸움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설 콘클라베 등장인물 정리
(스포없음)

 

야코포 로멜리 추기경 : 추기경단 단장, 콘클라베 선거 관리 임무 총괄

알도 벨리니 추기경 : 현 국무원장, 초연하고 지적인 캐릭터로 오래전부터 진보주의자들의 위대한 지적 희망으로 군림

조슈아 아데예미 추기경 : 나이지리아 출신의 추기경이자 '최초의 흑인 교황'이 될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인물

조지프 트람블레이 추기경 : 제3세계 관련 후보자격 있음, 은퇴 후 TV스포츠 해설가로 변신한 운동선수처럼 보이는 외모이자 방송매체를 활용할 줄 아는 인물, 교황이 선종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

고프레도 테데스코 추기경 : 전통주의자 사이에서 추종자가 적지 않다. 추기경처럼 생기지 않은 외모, 생전 교황과 벨리니를 상대로 비난을 서슴치 않은 대표적인 인물

빈센트 베니테스 추기경 : 67세, 필리핀 마닐라 출생, 봉사활동/선교활동 다수, 2017년 교황의 아프리카 방문 당시 베니테스의 업적에 감명받아 몬시뇰로 임명, 지난 해 교황이 직접 의중 결정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림

야누시 보지니아크 대주교 : 교황과 가까웠으며 교황 선종 후 그 현장을 가장 먼저 목격한 인물, 로멜리에게 고해성사

빌헬름 만도르프 대주교 : 추기경단 부단장 레이먼드 오말리 몬시뇰과 함께 추기경단 단장의 좌우를 보좌함

레이먼드 오말리 몬시뇰 : 로멜리를 도와 추기경단 부단장을 맡고있음

 

 

소설 콘클라베 결말 스포있음
(등장인물 중심으로)

 

사실상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국 교황 후보들의 숨겨진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최종적으로 교황이 선정되게 되는것인데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결말을 정리해보았다.

 

❌ 야코포 로멜리 추기경

: 모든 후보들의 진실을 알고, 이를 주도적으로 파헤치며 결국 누가 교황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선출된 교황 베니테스의 충격적인 정체를 알게 되고도 이를 숨김으로써, 결국 교황의 자질은 무엇보다도 믿음이고 그에 따른 희망을 선택한다.

 

  알도 벨리니 추기경

: 다른 후보자들처럼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것은 아니나, 결국 '낮은 지지율'로 인하여 서서히 밀려나는 인물

결국 본인의 지지도를 인지하고 로멜리 추기경을 추진하려하나 그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조슈아 아데예미 추기경 

: 젊은 시절 나이지리아에서 당시 10대 수녀 지망생이었던 여성과 사이에서 혼외자를 두었다는 사실이 그 수녀가 30년만에 시스티나 성당에 나타나 아데예미를 대면함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는 사실 다른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수녀를 불러들인 정치적 술수의 일환이었으며 그렇게 교황직은 물건너가게된다.

 

  조지프 트람블레이 추기경 

: 사실은 교황이 선종 직전 그를 모든 직위에서 파면했다. 야누시 보지니아크 대주교의 고해성사 내용이 바로 그것.

하지만 이 사실이 공표되지 않은채 콘클라베가 진행되었고, 로멜리는 고해성사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콘클라베를 진행하기로 한다.

다만, 아데예미 추기경을 정치적 술수로 몰아낼정도로 정치적이었던 트람블레이 추기경은 그 외에도 다른 추기경들에게 조직적으로 표를 매수하는 등 성직 매매를 진행한 내용을 로멜리 추기경이 포착하게되고(선종한 교황은 이 사실을 알고 자료를 따로 보관해놨으며 그 이유로 모든 직위에서 파면했던 것.) 이를 폭로함으로써 결국 트람블레이 추기경은 교황으로써의 지지를 모두 잃었다.

 

  고프레도 테데스코 추기경 

: 그는 성직자 간에는 라틴어로만 대화하던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도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오던 추기경으로써 극단적인 발언을 이어나가지만 이렇게 과격한 입장을 내세우는 모습에 다른 추기경들의 지지가 흔들리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기독교가 극심한 탄압을 받는 지역에서 직접 발로 뛰며 봉사하던 베니테스 추기경의 반박 연설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지지를 잃게된다.

 

⭕ 빈센트 베니테스 추기경 
: 최종적으로 교황으로 선출된 인물

콘클라베 내내 로멜리에게 꾸준히 투표했으며, 새까만 머리카락과 고운 피부, 부드러운 목소리, 수염이 없는 외모

결정적으로 추기경 방마다 준비된 '면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은은하게 결말을 암시한다.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직전 로멜리에게 자신이 '인터섹스'임을 고백한다. 겉보기에는 남성이었고 성 정체성 혼란도 없었기에 사제가 된 이후에도 스스로 완전한 남성으로 생각해왔으나 이라크에서 폭발사고 이후 건강검진을 받으며 자신이 인터섹스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된다.

 

이 사실을 알게되어 사임을 고려했으나 이를 전해들은 전임 교황이 사임을 거부하였고 이후 스위스에서 자궁적출수술을 권유받았으나(교황 개인계좌, 스위스 병원 기록) 신이 주신 육체에 손대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신념으로 수술을 거부한다.

로멜리는 이 사실을 전부 알고 있음에도 그의 진실된 믿음과 그가 교황이 된 후의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이 비밀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지켜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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