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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 재능의 불시착
책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그저 독서관련 오픈채팅에서 발견하고 재밌어보여서 담아두었던 책을
아무 생각없이 1편 읽었다가 이게 뭐야 ? 하고 검색하게 만들었다.
요즘 세상은 굳이 얼굴을 보지 않아도 오히려 얼굴을 모르는 사이에서 회사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는
일명 블라인드 등의 익명 커뮤니티가 성행하고 있다.
그런 익명 커뮤니티에서 단연 언제나 화제가 되는 것은 다름아닌 직장생활에 대한 고충
특히 아니 어떻게 그런 상식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지 ? 라는 생각이 드는 막내, 상사 들의 이야기는
마치 전래동화처럼 이리저리 흘러다닌다.
이런 흘러다니는 이야기들을 뜰채로 떠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놓은듯한 책 재능의 불시착
막내의 사직서를 찢어버린 상사의 이야기,
반려동물이 아프다는 이유가 가족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있을까,
퇴근시간 이후 술집에 있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을 당한 어린이집 교사의 이야기.
등
어디선가 들어봤을법한 이야기들의 짜집기로 이뤄진 단편소설집
이기에 가독성이 좋아 가볍게 눈으로 읽기엔 좋지만
언제나 나에게서 먼 이야기일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함에는 함께 열을 내게되듯이
이 책은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들만을 담고있어 부조리한 이야기를 읽을때는 심장이 벌렁거릴 각오를 해야한다는 이야기.
(는 내 이야기, 어린이집 교사 이야기를 읽을 때 내가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서 한참을 내려놓았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으니까.)
현대까지 전해져내려오는 전래동화가 이런식으로 엮어져 내려온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한번쯤은 킬링타임용으로 읽어보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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