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보는 인스타툰 작가가 있는데, 그 작가가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다는 포스트를 보고 관심을 갖고있었던 천명관의 소설 고래
부커상 최종후보로 선정되었었고, 문학동네상을 수상한 소설이다.
간만에 서점에 갔다가 아빠찬스로 구입한 소설 고래
오랜만에 종이책의 질감과 감성을 느끼며 읽은 소설
이북을 굉장히 선호하지만 이 책은 종이책이 이 책만의 느낌과 감성을 확 살려줬다는 것을 부정할수없었다.
소설 고래 책 소개
“이런 소설은 없었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_부커상 심사위원회
2023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
특별판으로 다시 만나는 한국 장편의 새로운 고전
“한 번도 이렇게 전개되는 플롯을 읽어본 적이 없을 것”이라는 극찬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천명관 작가의 첫 장편소설 『고래』를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1993년 12월에 문을 연 뒤 저마다의 개성으로 풍요롭고 다채로운 책들을 소개하며 문학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온 문학동네는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전국의 서점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하는 문학동네 도서 3권’을 추천받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 4종을 새로운 장정으로 내놓는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수많은 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에 천명관의 『고래』가 포함된 것은 책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다양한 책을 다뤄온 서점 관계자분들이 직접 추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각 책의 주요 키워드를 감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4종은 오랫동안 문학동네의 책들을 애정해온 팬들은 물론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다른 3종의 도서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소설 고래 출판사 서평
“언젠가 바닷가에서 물을 뿜는 푸른 고래를 만났을 때
그녀는 죽음을 이긴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를 보았던 것이다.”
끊임없이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매력적인 인물들,
파도에 휩쓸린 듯 빠져나올 수 없는 서사의 힘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천명관의 『고래』는 지금까지의 소설 문법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하는 작품으로, ‘노파-금복-춘희’로 이어지는 세 여인의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농염한 묘사와 압도적인 서사로 그려내며 단번에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았다. 신화적 상상력, 민담, 사회 괴담, 무협지 등 소설적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이를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한국소설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간 후 이십 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고래』가 구축한 방대한 서사와 생동하는 인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그 밀도를 더하고 있다. 작가가 이야기꾼의 입을 빌려 쏟아놓은 무궁무진한 변주가 이 소설의 무너지지 않는 뼈대이자 살이기 때문이다. 금복을 떠올리면 춘희가 딸려오고, 춘희를 떠올리면 노파가 따라나오는 마술. 후에 『고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조금씩 다른 버전으로 소설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신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능수능란하게 장르를 오가며 이야기 꽁무니에 이야기를 달아둔 천생 소설가 천명관의 스텝은 소설 속 스토리의 변주인 동시에 작은 세계의 확장의 과정이기도 할 터이다.
『고래』는 단순히 색다른 모양새의 이야기들을 집약해놓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을 쑥 밀고 들어오는 커다란 머리다. 독자는 그 우거진 머리를 헤치고 맛보고 다듬으며 저마다 찾고 싶은 군상을 발견하고 공감할 것이다.
부커상이란?
소설 고래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부커상이란,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이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했으며, 작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영국에서 출간된 영문 소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2005년에는 비영어권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국제상)이 신설, 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아시아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ㄴ 2022년 부커상 트로피
소설 고래 후기 - 스포일러 포함
학생때 처음 접하게되었던 엽기떡볶이
다른 친구가 먹어보고 세상에 이렇게 매운 떡볶이가 있다며 처음 소개해주었고 그 엽기떡볶이를 매장에서 먹었을때의 충격이란
내가 알고있던 달달하고 떡은 별로인 시장떡볶이/문방구 떡볶이가 아닌
매운맛에 초점을 맞췄고 밀떡의 신세계를 알려주었던 엽기떡볶이처럼
소설 고래는 처음 맛보는 신선함을 남긴 책이었다.
책의 서사는 춘희의 출소를 시작으로
금복의 이야기 중간에 늙은 노파의 복수극까지 다양한 여성중심의 서사가 진행되는데 그 모든 서사가 휘몰아치고 처음 느껴보는 독특함이지만 개연성이 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된다.
전체적으로 개연성은 있지만
이게 판타지소설인가 싶을정도로 어리둥절한 부분도 있고 ( 금복이 여자에서 남자로 변하는 부분 )
이래도되나 싶게 잔인한 부분도 있고 ( 춘희가 수감생활에서 겪은 학대들 )
부모님께 추천하기엔 민망할정도로 외설적인 부분도 있고 ( 추한 얼굴로 태어난 노파의 이야기 )
굉장히 급속도로 진행되는 근대화를 나타내는 부분은 제대로 한국소설의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 금복의 사업이 생선 건조에서 벽돌공장, 그리고 극장을 짓는것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한국 근대화의 역사를 보는듯했다. )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금복, 춘희 그리고 노파의 이야기에서는 한국적인 정서인 정도 느낄수있고 한도 느낄수있어 이렇게까지 한국적인 소설이 있을까싶으면서도 이걸 부커상에서 어떻게 표현했으며 외국인들은 어떻게 이 맛을 알고 최종후보까지 선정될수있었는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어미로썬 별로였지만 여장부로썬 대단했던 금복
말은 못하고 덩치는 산만하지만 마음 여리고 순수했던 춘희의 이야기가 기억속에 남는 소설 고래
읽는 내내 재밌는 시간임과 동시에 가슴 미어지는 시간이었던 여성들의 이야기 소설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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