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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책

책 후기 / 베르나르베르베르 [심판]

by 토로야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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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뇌를 살살 녹이는 숏츠를 보다가 한번 읽으면 평생 써먹는 책 세권을 추천해주는 영상을 보았다.

한권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얕은 지식의 백과사전 시리즈

다른 책은 사피엔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그리고 심판이었다.

 

지대넓얕은 1권은 정말 재밌게 읽었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도 나쁘지 않았기에 믿을만한 숏츠구나 싶어서 다른 책과 달리 볼륨이 작아 금방 읽을듯한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심판]을 읽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책 소개

죽고 난 다음에 시작되는 특별한 심판

『심판』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간》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희곡이며,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 검사 · 변호사 ·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이 작품은 희곡이면서도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난다.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방금 전 사망한 아나톨 피숑.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다. 골초였던 그는 폐암에 걸렸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한다. 그는 이제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다. 아나톨은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및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고 주장하고, 아나톨의 수호천사이자 변호를 맡은 카롤린 역시 어떻게든 그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검사 베르트랑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과연 아나톨은 사형,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삶의 형〉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개인적인 책 후기 (결말 포함)

기대감을 갖고 읽었기때문일까 나에게 그닥 무언가를 남겨주는 책은 아니었다.

그저 폐암으로 인생을 마감한 인물의 자기방어적인 이야기,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판사, 인간의 삶일때 외도를 했던 남편은 검사, 그리고 그런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 아내는 변호사인 개판인 상황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던 아나톨 피숑은 말도안되는 판단 그 자체로 결국 다시 한번 삶을 살아야하는 결말을 맡게되지만 그의 임기응변덕분인지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세상을 겪어볼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을것같았던 가브리엘의 마음 때문인지 결국 아나톨 피숑이 내려가기로했던 인간세상은 가브리엘이 내려가는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재판의 상황도 개판이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아나톨 피숑이 불쌍했고 어떤 부모의 자녀로 태어날지 결정하는것도 결국 천국에서 심판대에 오른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는, 즉 어떤 부모 밑에서 자라는지는 결정할 수 없다는 여태까지의 내 생각과 달리 어느정도는 자녀의 몫이라는 내용자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떤 점에서 그 유튜버가 인생에 중요한 선택을 할때 생각이 나는 책이라는건지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끝나버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심판]

 

희극으로 작성된 책이기때문에 연극 대본으로 구성되어있어 상상하며 읽기에 나쁘지않았고 책 분량자체도 많은 편이 아니니 궁금한 분들은 직접 읽어보는것도 괜찮겠다.

 

 

 

 

 

 

또 재밌는 책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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