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서점에만 갔다하면 신작이 나와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책 중에서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그리고 매스커레이드 게임 정도 읽어본듯
출간되어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 갯수치고는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느낌이 나쁘지 않아 종종 찾게된다.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
- 현대문학
- 출판일
- 2023.06.23
이번에 읽어본 책은
히가시노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게임
밀리의서재에서 서비스되고있다.
원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가 있었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중 후속작으로 나온 작품인듯
소설 속 배경인 호텔에서 몇번의 사건이 일어났었고
그 사건에 함께 공조했던 형사와 호텔 직원 나오미의 이야기가 종종 나오긴 하지만
이전 시리즈를 읽지 않고 이번 시리즈인 매스커레이드 게임만 읽어도 책 자체의 줄거리를 이해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도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어떠한 사건의 가해자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감형을 받거나 형량이 적어 문제가 되었던 사건들의 가해자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살해방법이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가해자들이 저질렀던
과거 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모임 <팬텀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남은 예상 피해자는 단 한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 형사들
이 호텔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막기위해 지목되는 과거 피해자의 유족들이자 현재 사건의 용의자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져있던 반전을 그리고 있다.
매스커레이드 게임 결말
스포일러
크리스마스 이브 날 이 사건의 용의자이자 <팬텀>모임의 회원들인 과거 사건 피해자 유족들은
모임의 가해자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남은 가해자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이 호텔에 묵는다는 것을 알고 혹시나 싶어 모였던 것이었다.
사실 이전 사건의 가해자이자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을 죽인건 팬텀모임의 피해자 중 하나였던 오하타 세이야의 가해자 하세베 나오
그녀는 오하타 세이야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지만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그의 사랑을 놓칠까 불안장애까지 앓게되었고 치료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으나 이를 과다복용 후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을 죽이게 되었고 과다복용한 신경안정제 부작용으로 그 기억조차 잃어 그녀는 그저 무의식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가해자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어찌보면 또 하나의 피해자였다.
속죄의 마음을 갖게된 그녀는 오하타 세이야의 부모님처럼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 유가족들의 모임을 알게되고 본인의 속죄 방법으로 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해주는 방법을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본인조차 죽이고자 범행을 결심했던 것
모든 일을 마무리 지은 크리스마스 이브, 본인이 죽임당할만 했다는 사람이었다고 알리기 위해 일부러 SNS에는 모든 것을 잊고 죄책감없이 놀러다니기만 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글을 써두었고 <팬텀모임>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본인이 죽는다면 어떤 이유가 됐건 가해자들의 형량을 적게 내리는 현 사태를 꼬집을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했으나 결국 닛타 형사와 다른 형사들에 의해 사건은 마무리된다.
다만 사건 해결과정에서 생긴 도청문제 그리고 호텔 직원 부상문제로 모든 책임을 진채 닛타 형사는 사표를 내게되고, 잠복수사과정에서 괜찮은 호텔리어로써의 모습을 보여준 닛타 형사가 그만두자 호텔에서는 경호팀을 위해 일해달라는 스카우트 제의를 하며 소설은 마무리
원래 주요 인물이었던 닛타형사는 그만두고 사건의 주 무대였던 코르테시아도쿄호텔에 취직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이번 매스커레이드 게임이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마무리 이야기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있는 감형문제
특히 요새 생겨나고있는 이상범죄의 가해자들이 심신미약자라는 이유로 감형되는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고 나 또한 그런 입장에서 읽은 책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입장은 어쨌든 가해자들도 추후에 반성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는 입장인것같았지만 나는 솔직히 반성을 할거였으면 아예 이런 일도 벌이지 말았어야지 라는 주의의 사람이라 읽는내내 너무 가해자 편에 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평생 증오심만을 갖고 살아갈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에게는 가해자가 반성의 모습이라도 보이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에 단면적인 감정만 느껴지지는 않았던 책 매스커레이드 게임
히가시노게이고답게 읽기 편했고 추리소설이자 살인사건이지만 뭔가 희생정신이 느껴져 따뜻한 책 매스커레이드 게임
'보고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후기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1) | 2023.11.03 |
---|---|
책 후기 힘든일을 먼저하라 게으른 완벽주의자 뼈 맞는 책 (3) | 2023.09.06 |
독서기록 : 소설 / 조예은 _ 칵테일,러브,좀비 후기 (0) | 2023.08.26 |
독서기록 - 소설 [고래] 후기 _ 천명관 / 엽떡같은 소설 (0) | 2023.08.16 |
독서기록 - 소설 [제노사이드] 후기 _ 다카노 가즈아키 / 제노사이드 뜻 (0) | 2023.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