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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영화 듄 후기 / 영화관에서 봐야할 영화

by 토로야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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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 당일에 이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나는,

카페와 영화를 기록하기 위한 이 블로그에 첫 영화로 기록할 생각에 들떴고,

엄청 거창하고 여느 영화블로거, 영화유튜버처럼 있어보이게 긴 글을 작성하고 싶어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그리고 내 결론은 역시 난 그런 글을 쓰는데는 전혀 재주가 없다는 것

 

그래서 그냥 주절주절 내 이야기나 적어볼까한다.

 

  • 사실 영화를 본지 오래되어 그때 그 감동을 생생히 전하긴 어려우나 확실한건 이 영화는 대작이며 이런 대규모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편이 너무나 기대될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 다만, 이런 방대한 이야기나 스토리가 버거운 분들에게는 분명 155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지루하고 지루한 시간이 될수밖에 없는 영화라, 개인의 취향을 잘 파악해서 이 영화에 시간과 돈을 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할것같다.

 

나같은 경우, 이런 대규모 작품은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내 기억력이 좋지 못해 늘 속편이 나오면 전편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 사람으로써 마블영화의 스토리도 따라가기 벅차하는 사람인데, 이 영화는 다음 속편이 나올땐 무조건 복습하지 않으면 답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정말.. 왜 영화화가 여러번 무산됐는지 알것같은 영화였다.

 

다행히도 요새는 영화의 후속작이 개봉하는 시기에 맞춰 능력좋은 영화 유튜버, 블로거 분들이 전편의 내용 요약 및 중요 관전 포인트를 집어주시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봐야한다는 거창한 제목은 영화를 본 그 직후에 리뷰를 작성하려고 정한 제목이었는데, 지금은 그 감동은 분명 많이 사라져버려서 흥분된 상태로 글을 쓰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이 영화가 나의 취향이고 어차피 볼거라면 영화관에서 볼것을 적극 권장하고싶다.

 

  • 일단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운드'적인 요소를 집에 엄청난 사운드바가 구비되어있지 않는 이상 100%느끼기 어렵다는 점이 그 첫번째 이유다. 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어떤 능력은 소리를 통한 능력인데, 영화관에서 들리는 웅장한 사운드에 나도 그 능력에 이끌려가는듯한 느낌을 받는것이 좋았다.

 

  • 그리고 영화 속 배경인, '사막(아라키스)'의 느낌 또한 영화관의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한번도 가본적없는 사막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그 상황에 실제 들어가있는듯한 느낌을 받는게 좋았다.

 

다만 15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한 장면도 놓치기 싫어 화장실을 참는게 너무 곤욕이었던 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예정인 분들이라면 미리 화장실은 필수, 되도록 마실것은 진짜 목마를때 목 축이는 정도로만 마시길 바란다.


역시 거창한 글은 쓰기 힘들고 그냥 주절주절 떠드는게 내 스타일에 맞아.

 

오늘부로 < 마블 + 마동석 > 듣기만해도 막강한 이터널스의 개봉일이니만큼 <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아직 듄이 궁금한 분들에게 최대한 스포없이 글을 적어보았으니 영화 관람 선택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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