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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기적 후기 및 줄거리(스포 있음) / 기적이 쌓이고 쌓이고 ..

by 토로야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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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맛들린 뜨개질하며 보기 좋은 한국영화 없나 보다가, 넷플릭스에 영화 기적이 풀렸길래 보았다.

한창 영화를 홍보하기위해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 다니던 박정민과 윤아

아는형님에서 둘의 모습을 보고 궁금했던 영화였으나

추석연휴, 가족투표를 통해 그 당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보이스를 보고왔고 그렇게 영화 기적은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있었는데

넷플릭스에 풀린걸 보고 이런 영화도 보고싶었더랬지 하며 재생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아래 줄거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기적 줄거리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 오늘부로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기차역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함께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 오로지 기차역을 짓기 위한 ‘준경’만의 노력은 계속되는데...! 포기란 없다 기차가 서는 그날까지!

(네이버)

 

 

 

 

 

 

 

(스포일러 有)

영화 기적은, 길이 없어 기찻길을 통해 걸어다니는 한 동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말이되나 싶게, 길이라는것이 전혀 없는 동네

사람들이 유일하게 다닐수 있는 길은 오직 폐 기찻길도 아닌 실제로 기차가 운행하는 기찻길뿐

고객용 기차는 시간표라도있지, 화물용 기차는 시간표도 알수없어 그저 기차소리가 나면 기차를 피할수있게 만들어진 좁은 공간으로 피하는것이 전부인 위험천만한 길을 이용하던 준경과 보경

 

 

어느새 커서 고등학생이 된 준경, 그리고 그 옆에 동생과 아버지를 챙기는걸 공부보다 잘한다는 보경이 붙어다닌다.

그 무렵 준경은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고있으나 환경탓에 시험시간에 지각하여 0점을 받거나, 학업에 집중할수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런 준경의 능력을 알아본건 학교 물리선생님과 첫 여자친구이자 국회의원의 딸 라희.

자신의 능력보다는 마을에 간이역을 세워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없게하기위해 과하다시피 매달리는 준경을 돕기위해 라희가 발벗고 나선다.

라희의 적극적인 서포트로 대통령에게 편지는 이미 수십차례 보냈으나 반응은 없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 건의해보고자 참여한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는 배탈로 빠르게 퇴장해버리고말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풀어낸 문제로 전국 1등을 하게된 준경. 하지만 대통령상은 국무총리 대리수상으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진다.

 

 

그렇게 간이역은 포기하고 기차길의 진동을 활용한 간이 신호등이라도 만들어 사람들을 도와주고자하지만, 그 신호등조차 망가져 또 다시 사고가 나버리면서 과거 준경과 보경의 스토리가 나오게되는데, 늘 준경옆에서 준경을 지켜주던 준경의 누나 보경은 사실 기찻길에서 준경의 수학경시대회 트로피가 떨어지는걸 잡고자하다가 기찻길아래 강으로 떨어져 실종되고 준경은 이 모습을 직접 지켜보게되고 그 후 보경이 계속해서 보이게된다. 영화 제목 기적과는 정반대로 이런 끔찍한 사태에 더 슬픈 사실은, 그 준경과 보경이 피하고자했다가 사고가 난 기차가 아버지가 운행하던 기차였다는거.........

 

그렇게 절대 이뤄지지않을것만 같았던 간이역 공사.

정말 기적처럼 좋은 머리를 갖고 태어나, 고등학교에서 만난 첫 여자친구가 국회의원의 딸이었던 준경답게 어쩌다 간이역 공사가 '허가'가 난다. 허가는 났지만, 재정문제로 당장 간이역을 지을수는 없는 상황. 이 소식을 들은 준경과 마을사람들은 허가는 받았으니 직접 공사를 하기로 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간이역 공사.

 

 

 

하지만, 준경의 아버지인 태윤은 준경이 만들어낸 간이역을 인정하지않고 어느 순간부터 틀어져버린 준경과 아버지의 관계 속에서 간이역은 덩그러니 남아있게된다.

 

하지만 특출난 준경의 능력덕에 국가에서 단 1명만 합격할 수 있는 나사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위한 시험을 보게되고, 준경의 미래를 위해 준경이 만든 간이역에 기차를 멈춰세운 아버지는 그 즉시 서울로 준경을 데리고 서울로 가게된다.

역시나 기적처럼 단 한명의 합격생이 된 준경은 미국으로 가게되며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솔직히 나는 SOSO했고, 그냥 전형적인 한국영화 약간의 동화같은 한국영화다 싶었는데 의외로 네이버 평점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아무래도 가족끼리 보기 괜찮은 영화인데 추석개봉이였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솔직히 돈주고 봤다면 좀 돈아까웠을거같은 영화였는데 말이지.

 

영화 제목이 기적이라그런가 너무나 기적같은 일들이 많이도 일어난다.

 

태어나길 전국에서 가장 똑똑한 머리로 태어나, 만난 여자친구는 무려 국회의원의 딸이었고, 너무 천사같은 제자의 재능을 알아보고 나서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선생님, 그리고 자신의 딸의 요구로 과학고 등등의 후원을 아낌없이 해주겠다고 나서는 (예비) 장인어른. 그리고 몇십번의 편지와 다양한 노력으로 결국 마을에 간이역을 만들수있게 된 기적까지.

 

어느 하나의 기적이라도 삐끗했더라면,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갈 수 없었을텐데 톱니바퀴가 끼워맞춰지듯 모든 기적은 연달아 일어난다.

 

하지만 기적만 톱니바퀴마냥 굴러가는게 아니라, 불행도 톱니바퀴.

동료가 대타 뛰어준대도 굳이 아들의 상받는날?졸업식?에 기차를 운행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가 운행하는 기차를 피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착한 딸 보경.

 

 

 

기적은 엄청난 기적으로, 불행은 상상조차 하기싫은 끔찍한 불행으로 끼워맞춰져있는 영화라서 개인적으로 보면서 불편했다.

그럼에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기에 개인적인 별점은

 

 

 

솔직히 누나의 사고가 엄청난 반전인것처럼 얘기하는데,

일단 박정민이 나온 시점부터 누나는 너무 그대로 있어서

당연히 누나는 그 장면에서 뭔가 안좋은일이 있었겠구나 했다.

솔직히 반전으로 느껴진건 기차에 치인게 아니라 동생의 트로피를 잡기위해 팔을 뻗었다가 물에 빠졌다는게 좀 의외였음.

 

아, 물론 아버지가 몰던 기차를 피하다 그랬다는건 너무나 끔찍한 반전이었기에 이 점이 가장 불편하긴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힘든 캐릭터설정을 했어야했나......

 

 

 

나처럼 뜨개질이나 손만 굴리면서 귀와 눈으로만 보기엔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평점은 꽤 좋은 편이라 놀라왔음...

뭐, 대충 내 개인적인 영화 기적 후기는 여기까지

 

 

 

 

 

 

 

 

 

마무리하기전에

배우의 연기에서도 의외였던 점이 있었다면 윤아의 연기.

 

아는형님에 나왔을때 윤아가 자신이 경상도 사투리를 너무 잘해서 경상도 출신인 배우 이성민의 칭찬을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에, 정말 잘했을까 의심이 들었는데 의외로 연기가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사투리를 몰라서 그런거고 진짜 사투리 쓰는 사람들이 보기엔 오그리토그리엿을지도 모르겠지만 평생 경기도에 살아온 나에게는 그닥 거슬리지 않는 사투리였음여튼, 엑시트부터 느꼈지만 이제 윤아는 소녀시대 윤아에서 배우 윤아로 완전히 탈바꿈했구나.. 해서 이제 윤아가 나오는 영화라면 아이돌이 연기?라는 시선보단 오 이번엔 어떤 영화를 골랐을까 궁금해지는 배우가 된것같다.(나에게 있어서는.)

 

 

 

 

여튼, 진짜로 오늘의 영화 기적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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