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니 2023년 최고의 키워드는 바로 도파민이 아닐까싶다.
언제부턴가 인간 쾌락의 동기로 작용하는 도파민이 사람들 사이의 핵심 주제가 되었다.
범죄까지 나아간다면 마약, 작게보자면 내 손 안의 스마트폰까지 모두 도파민에 의해 우리는 조종당하고있다고 봐도 무관할정도.
쏟아져나오는 뇌과학, 도파민을 다루고 있는 책들 사이에서 2023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 도파민네이션
밀리의서재 책장에만 넣어두었다가 드디어 읽어보았다.

시작부터 강렬한 소재로 시작하는 도파민네이션
도파민 전문가답게 도파민을 이끌어내는 주제를 잘 알고계신다.
사실 남들이 도파민의 최정점이라는 Ma약을 한다는 내용은 사실 한번도 접해보지못한 ‘일반인’ 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오지않지만 자기위로행위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있고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니까
이 책은 보시다시피 자기위로행위 중독자부터, 약물중독자까지 다양하게 다루고있는데 심지어 저자 스스로의 에로틱로맨스소설 중독까지 다루고있다.
사실 나도 한때 웹소설에 빠져 이북리더기를 구입해버린 사람이라 그런 내용에서 더 내 이야기같아 집중해서 읽게된 도파민네이션

(소설 중독을 끊기위해 이북리더기를 버린 저자와 달리 나는 이북리더기로 도파민네이션을 읽었다.)
이미 유튜브 숏츠라는 늪에 빠져 도파민에 뇌가 녹아내리던 요즘, 제정신 차리라고 말해주는 책을 딱 시기적절한때에 읽은 느낌이다.
덕분에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게되었고 눈뜨자마자 숏츠, 릴스를 보던 뇌가 살살 녹아내리던 습관을 고치고자 핸드폰 기능 중 다운타임 기능을 활성화 시키게되었고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 알람을 끄고 나서 할수있는거라곤 카톡, 문자, 전화 정도이니 숏츠/릴스를 보다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 숏츠보다 지각 직전에 외출 준비를 시작하던때보다 아침 출근 준비시간이 확 여유로워졌다.
디지털디톡스는 한달정도 하면 정상범위로 돌아온다고 하니 숏츠 끊기부터 멀리 나가서는 아예 카톡 끊기까지 해볼수있도록 노력해야지.
당연히 직접적인 상담만큼이나 효과가 좋은건 아니지만 도파민에 빠져있던 내 자신에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책 도파민네이션

- 저자
- 애나 렘키
- 출판
- 흐름출판
- 출판일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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