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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책

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 숏츠 중독자의 책 후기

by 토로야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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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2023년 최고의 키워드는 바로 도파민이 아닐까싶다.
언제부턴가 인간 쾌락의 동기로 작용하는 도파민이 사람들 사이의 핵심 주제가 되었다.

범죄까지 나아간다면 마약, 작게보자면 내 손 안의 스마트폰까지 모두 도파민에 의해 우리는 조종당하고있다고 봐도 무관할정도.

쏟아져나오는 뇌과학, 도파민을 다루고 있는 책들 사이에서 2023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 도파민네이션

밀리의서재 책장에만 넣어두었다가 드디어 읽어보았다.


시작부터 강렬한 소재로 시작하는 도파민네이션
도파민 전문가답게 도파민을 이끌어내는 주제를 잘 알고계신다.
사실 남들이 도파민의 최정점이라는 Ma약을 한다는 내용은 사실 한번도 접해보지못한 ‘일반인’ 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오지않지만 자기위로행위는 누구나 쉽게 접할수있고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니까


이 책은 보시다시피 자기위로행위 중독자부터, 약물중독자까지 다양하게 다루고있는데 심지어 저자 스스로의 에로틱로맨스소설 중독까지 다루고있다.

사실 나도 한때 웹소설에 빠져 이북리더기를 구입해버린 사람이라 그런 내용에서 더 내 이야기같아 집중해서 읽게된 도파민네이션


(소설 중독을 끊기위해 이북리더기를 버린 저자와 달리 나는 이북리더기로 도파민네이션을 읽었다.)

이미 유튜브 숏츠라는 늪에 빠져 도파민에 뇌가 녹아내리던 요즘, 제정신 차리라고 말해주는 책을 딱 시기적절한때에 읽은 느낌이다.

덕분에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게되었고 눈뜨자마자 숏츠, 릴스를 보던 뇌가 살살 녹아내리던 습관을 고치고자 핸드폰 기능 중 다운타임 기능을 활성화 시키게되었고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 알람을 끄고 나서 할수있는거라곤 카톡, 문자, 전화 정도이니 숏츠/릴스를 보다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 숏츠보다 지각 직전에 외출 준비를 시작하던때보다 아침 출근 준비시간이 확 여유로워졌다.

디지털디톡스는 한달정도 하면 정상범위로 돌아온다고 하니 숏츠 끊기부터 멀리 나가서는 아예 카톡 끊기까지 해볼수있도록 노력해야지.

당연히 직접적인 상담만큼이나 효과가 좋은건 아니지만 도파민에 빠져있던 내 자신에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책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dopamine nation)이란?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사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중독성은 더 커진다. 과거에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대상을 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인간이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면서 중독의 법칙이 바뀌었다.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디지털 세상의 등장은 이런 자극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 우리는 도파민, 자본주의, 디지털이 결합된 탐닉의 사회, 도파민네이션에 살고 있다. 이제 누구도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도파민네이션』의 저자 애나 렘키 박사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스탠퍼드대학 중독치료 센터를 이끄는 정신과 의사이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의료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으며 100여 편이 넘는 글과 논문을 발표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이력과 달리 그녀는 이 책에서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의사가 된 후에도 에로티즘 소설에 중독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한마디로 중독에 관해서는 ‘전문가’인 동시에 ‘내부고발자’인 셈이다. 『도파민네이션』은 최신 뇌과학, 신경과학 연구와 자신이 20년 동안 만난 수 만 명의 임상사례를 통해 인간, 뇌, 중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도파민의 법칙을 이해하고 고통과 화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애나 렘키
출판
흐름출판
출판일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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